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화산 폭발: 불의 고리 속 주민 대피와 재난 상황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의 화산 폭발, 주민 대피와 재난 대응
인도네시아 동부의 플로레스섬에서 다시 화산 폭발이 발생하며 재난 경보가 최고 단계로 격상되었습니다.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에서 발생한 폭발로 인해 화산재와 용암이 인근 마을을 덮치며 현재까지 10명이 사망했습니다. 당국은 재난을 막기 위해 신속한 대피를 지시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불의 고리’ 속 빈번한 화산 폭발
인도네시아는 태평양 환태평양 조산대, 일명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폭발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입니다. 인도네시아 전역에는 약 120여 개의 활화산이 있으며, 특히 플로레스섬의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은 꾸준한 활동을 보여 왔습니다. 지난 1월에도 이 화산이 폭발하며 수천 명의 주민들이 대피한 바 있어, 이번 폭발 역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화산 경보 단계 격상과 대피 상황
이번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의 폭발 이후, 인도네시아 화산청은 경보 단계를 4단계 중 최고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화산 폭발 직후 비가 내리면서 용암과 화산재가 겹쳐지고 정전과 낙뢰까지 발생하여 주민들이 큰 공포에 빠졌습니다. 인도네시아 재난관리청은 화산 주변 반경 7km 이내 접근을 금지하고, 인근 7개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주민 보호와 안전 대책
당국은 화산재로 인해 인근 마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습니다. 또한, 이번 폭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용암 홍수를 대비하여 지역 하천 주변에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화산 진흙이 하천으로 유입될 경우 홍수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추가적인 재난 예방이 필수적인 상황입니다.
불의 고리의 화산 활동과 인도네시아의 미래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번 르워토비 화산 폭발 외에도 최근 몇 년간 다양한 지역에서 활발한 화산 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마라피 화산에서의 폭발로 23명이 사망했고, 올해 5월에는 루앙 화산의 폭발로 인해 1만 2000명의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불의 고리 속에 위치한 인도네시아가 화산 활동에 어떻게 대비하고 대응해야 하는지 다시금 고민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