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과 AI 로봇을 한 번에… 스페이스X·테슬라 비중 각각 25% 편입
국내 투자자(서학개미)들이 가장 주목하는 일론 머스크의 핵심 미래 제국인 스페이스X와 테슬라를 동시에 담은 혁신적인 연금형 투자 상품이 국내 최초로 등판했습니다. KB자산운용은 미국 우주항공 및 인공지능(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메가 트렌드에 투자하는 ‘RISE 미국우주&로봇TOP2미국채혼합50 ETF’를 코스피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 상품은 비상장 우주항공 공룡인 스페이스X와 글로벌 전기차 및 로봇 대표 기업인 테슬라를 각각 25%씩(총 50%) 담고, 나머지 50%는 안전자산인 잔존만기 1년 이하의 미국 단기국채 ETF로 구성한 채권혼합형 상품입니다. 기초지수는 ‘Akros 미국 우주-로봇 TOP2 미국채혼합50 지수’를 추종하며, 매월 정기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핵심 자산의 비중을 유지합니다. 연간 총보수는 0.13%로 책정되었습니다.
위험자산 70% 규제 돌파… DC·IRP 연금계좌에서 100% 매수 가능 구조
이번 ETF 출시가 서학개미와 연금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카드로 꼽히는 이유는 현행 퇴직연금 제도의 틈새를 완벽히 공략했기 때문입니다. 현행법상 일반 주식형 ETF(위험자산)는 퇴직연금(DC·IRP) 및 개인연금 계좌에서 최대 70%까지만 채울 수 있으며, 나머지 30%는 무조건 채권형 등 안전자산으로 채워야 합니다.
그러나 이 상품은 포트폴리오의 절반(50%)을 미국 단기국채로 기본 편입해 규정상 '안전자산(채권혼합형)'으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연금 계좌의 잔여 30% 제한 규정에 걸리지 않고 계좌 전체 자산의 100%를 이 ETF 하나로 가득 채워 올인 투자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평소 높은 변동성 탓에 연금 계좌에 마음껏 담지 못했던 테슬라와, 비상장 주식이라 개인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스페이스X의 성장 과실을 연금 계좌 안에서 온전히 누릴 수 있게 된 셈입니다.
머스크 동맹 시너지의 정점... 연금 투자자 위한 최적의 변동성 완충망
최근 2분기 48만 대 어닝 서프라이즈와 마이애미 로보택시 서비스 개시에 이어 구형 차량용 'FSD v14 라이트' 배포, 그리고 삼성전자와의 차세대 2나노 'AI5' 반도체 최종 설계(테이프아웃) 완료까지 테슬라는 연일 강력한 호재 모멘텀을 분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xAI 데이터센터 전력망을 안정화하기 위한 스페이스X의 2억 6,900만 달러 규모 메가팩 구매 계약까지 더해지며 두 기업의 결합 시너지는 날로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운용사(KB자산운용 육동휘 본부장) 투자 포인트 진단 "재사용 발사체와 스타링크로 우주 상업화를 주도하는 스페이스X와, 프리몬트 공장 라인까지 전격 전환하며 옵티머스 로봇 양산에 박차를 가하는 테슬라는 미래 AI 시대를 지배할 핵심 축이다. 다만 성장성이 높은 만큼 단기 변동성도 매우 크기 때문에, 미국 단기국채 50% 믹스를 통해 변동성 완충망을 장착했다. 장기 복리 효과를 노리는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자산 배분에 가장 최적화된 상품이 될 것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주행 보조 사고 특별 조사 등 단기적인 규제 노이즈를 방어하면서, 머스크 제국의 장기 청사진(2028년 테슬라·스페이스X 합병설 등)의 미래 가치에 베팅하고자 하는 스마트한 장기 투자자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