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잡았다” 스페이스X, 상장 나흘 만에 시총 세계 5위 등극... 무서운 폭주와 월가의 경고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 600억 불에 전격 인수... 랠리에 기름 부었다
나스닥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한 스페이스X가 연일 무서운 랠리를 펼치며 자본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뉴욕증시에서 스페이스X(티커: SPCX)는 전 거래일 대비 4.83% 상승한 201.80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135달러였던 공모가를 가볍게 뛰어넘어 200달러 고지까지 밟은 것입니다.
이날의 폭발적인 상승 기폭제는 파격적인 인수합병(M&A) 소식이었습니다. 스페이스X는 AI 코딩 스타트업인 '커서(Cursor)'를 무려 600억 달러(약 82조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CNBC는 이번 거래가 올해 3분기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며, 이번 인수를 통해 스페이스X의 AI 부문이 오픈AI나 앤스로픽 등 기존 생성형 AI 선두 주자들을 제치고 독보적인 기술적 경쟁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마존 제치고 세계 5위 등극... 장중 한때 MS까지 위협
'커서' 인수 호재가 터지면서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및 클라우드 거두인 아마존을 제치고 세계 5위 자리에 우뚝 섰습니다. 놀라운 점은 장중 한때 시총 2~3위를 다투는 마이크로소프트(MS)마저 순간적으로 추월하는 경이로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는 사실입니다. 상장한 지 불과 나흘 만에 글로벌 테크 공룡들을 줄줄이 무릎 꿇리며 일론 머스크의 자산 가치 역시 연일 신기록을 경신 중입니다.
"실적 증명 못 하면 실망 클 것" 월가의 차가운 시선과 매도 리포트
스페이스X가 시장의 유동성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며 폭주하고 있지만, 월가 금융투자업계의 시선은 점차 냉정해지고 있습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가혹한 실적 증명 요구가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성장 지연 시 주주 반발 우려: 과거 테슬라 이사회 멤버였던 스티브 웨슬리 웨슬리그룹 설립자는 “머스크가 상장 신고서(S-1)에서 공언했던 초고속 성장 전망치를 향후 3~4분기 안에 숫자로 증명하지 못한다면, 투자자들의 엄청난 불만과 역풍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CFRA의 충격적인 '매도' 의견: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FRA는 스페이스X에 대해 투의의견 '매도(Sell)'와 함께 12개월 목표주가를 현재 주가의 반토막 수준인 11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CFRA는 스페이스X의 성장 전략이 지나치게 야심차고 비현실적이며, 기업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하게 낀 반면, 우주 및 AI 인프라 구축에 들어가는 자본집약도(비용 부담)가 너무 높다는 점을 직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