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글로벌 시장에서 흔들리다 – 중국·독일 출하량 동반 감소
테슬라, 글로벌 핵심 시장에서 판매 감소…전환기의 신호탄?
2025년 5월, 테슬라(Tesla)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과 유럽의 심장인 독일에서 나란히 출하량 감소를 기록하며 시장의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경쟁사들은 속속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테슬라가 본격적인 도전에 직면한 모습입니다.
중국 시장: 월간 증가에도 전년 대비 출하량 15% 감소
중국승용차협회(CPCA)의 예비 집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5월 중국 내에서 61,662대를 출하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수치입니다. 다만, 4월에 비해서는 5.5% 증가하여 단기적으로는 반등의 조짐도 보였습니다.
한편 중국 전체 신에너지차(NEV)의 5월 도매 출하량은 전년 대비 38%, 전월 대비 9% 증가한 약 124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어, 테슬라 외 제조사들은 오히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일 시장: 36% 이상 급감, BYD에 추월당해
한편 독일 도로교통청(KBA) 발표에 따르면 테슬라는 5월 독일 시장에서 1,21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으며, 이는 전년 대비 무려 36.2%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는 단순한 판매 부진을 넘어 유럽 시장 내 입지 위축을 반영하는 지표로 해석됩니다.
눈에 띄는 점은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비야디)의 독일 내 약진입니다. 5월에만 1,857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9배 증가라는 경이로운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테슬라보다 더 많은 차량을 독일에 판매한 것으로, 유럽 소비자들의 선호도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난 사례입니다.
글로벌 경쟁 구도 변화…테슬라, 어떻게 대응할까?
이번 중국과 독일 시장에서의 동반 부진은 단순히 지역적 문제를 넘어, 테슬라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이전과 같은 독주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가격 정책, 현지화 전략, 차량 라인업 등 다방면에서 재조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BYD의 유럽 내 시장 확대는 테슬라의 유럽 전략에 큰 경고등이 켜졌음을 의미하며, 향후 전기차 제조사 간 글로벌 주도권 싸움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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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5월 중국 출하량 전년 대비 1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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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판매량은 36.2% 감소, BYD에 추월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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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체 NEV 시장과 독일 EV 시장은 성장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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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글로벌 리더십에 균열 조짐…대응 전략 주목
다음 분기 실적 발표와 전략 수정 여부에 전 세계 투자자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